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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모델 가지고 놀기, 애니 도색하기!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하기 위해서는 현생의 협조가 필요하다. 시간과 돈, 공간이 필요한 취미는 더 그렇다. 그런 취미가 뭐가 있냐 묻는다면, 나는 프라모델 만들기라 말하고 싶다. 물론 나의 기준이다! 프라모델을 만드는데 위에 말한 조건을 반드시 갖출 필요는 없다. 아, 돈과 시간은 필수다. 물품을 구매해서 조립해야 하니까. 그러나 신나게 하나둘씩 만들다 보면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냥 막 만들었던 시절의 프라모델은 이미 먼 곳으로 떠나버렸다. 이사를 하면 망가졌고, 놓을 곳이 마땅치 않았고, 처치 곤란의 애물단지가 되어서 보내주고 말았지. 그 아픔을 반복하고 싶지 않아 조금 더 큰 집으로 이사 가면 그때 다시 만들기로 신랑과 합의를 보았더랬다. 몇 년이 흘렀지만 슬프게도 합의 내용에.. 2023. 1. 20.
[책] 승려와 철학자, [책]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본 독후감은 '승려와 철학자'인데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쓰려면 먼저 다른 책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저자가 읽은 책과 작가에 대한 에세이를 담은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라는 책이다. '철학자와 하녀'처럼 신문에 연재했던 글이라 한 챕터의 분량이 짧았다. 그렇지만 저자의 견해와 인용, 책을 쓴 작가의 이야기, 출판될 당시의 상황이 함께 서술되어 흥미롭고 깊었다. 조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는 마치 주인이 엄선해서 고른 책들만 파는 서점 같은 책 같았다. 덕분에 마음의 장바구니를 기분 좋게 채울 수 있었다. 저자의 견해와 인용, 그 책을 쓴 작가의 이야기, 출판될 당시의 상황이 함께 서술되어 흥미롭고 깊었다. 조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2023. 1. 19.
스도쿠 퍼즐은 재밌다. 눈을 감고 있어도 잠이 오지 않는 날이 있다. 와, 진짜 자야 하는데, 자라고! 좀 자자!! 굳게 마음을 먹어도 금방 이런저런 상념이 밀려들어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마는 것이다. 그럴 때면 잠이 올 때까지 눈을 감고 있거나, 폰을 만지작 거리곤 한다. 자기 전 스마트 폰을 하면 눈에도, 손에도, 건강에도 나쁘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 그래서 최대한 길게 하지 않으려 하는 편이다. 어차피 손목이 좋지 않아 오래 붙들고 있지도 못하고. ㅠ_ㅠ 그렇게 집어 든 스마트폰으로 하는 것은 주로 독서인데 가끔은 게임이 하고플 때가 있다. 난 PC나 콘솔 게임을 많이 하지 스마트 폰으로 하는 게임은 선호하지 않는다. 유리 손목이라 폰을 오래 못 들고 액정이 작아 눈이 아파 그렇다. 덕분에 내 스마트 폰에는 이렇다 할.. 2023. 1. 18.
22년도 2학기 소설창작입문 및 무작위 단어 글쓰기 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전율하게 만드는 작품을 읽으면 나도 이런 문장을 써보고 싶다는 열망이 든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써본 적이 없다. 공모전 열릴 때 무턱대고 글을 연재해 본 적이 있다. 나름 관심을 모으긴 했는데 공모전은 떨어졌다.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좌절은 짧았다. 운 좋게 출간제의가 들어온 덕분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던 터라 이런저런 조율 끝에 계약을 했다. 인간사는 새옹지마라 했던가... 얼마 있지 않아 나에게 슬럼프가 오고 말았다. 100편 넘게 썼지만 슬프게도 완결을 못 내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캔슬했다. 표지도 직접 열심히 그렸건만 글이 안 써지니 방법이 없더라. 그렇게 한동안 글을 못 쓰니 어떻게 글을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얀 화면이 막.. 2023. 1. 17.
22년도 2학기 드로잉, 컨셉 아트 과제...^^ 지난 가을 학기는 과목을 7개나 들어서 너무 힘들었다. 다른 과목이지만 매주마다 과제를 내주시는 교수님이 계셔서... 그런데 그 교수님 과목을 내가 두 개나 들었고...^^ 과제는 안 내면 0점, 내면 기본점수라도 받는다! 이 마음으로 견뎠다.ㅋㅋㅋ 아래는 과제 결과 과정과 결과물...ㅋㅋㅋ 너무 못해서...ㅋㅋ 올릴까 말까 고민했는데, 이 수치스러움을 간직해서 다음에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 자리 세팅하고 하기 싫어서 몸부림치며 겨우 그렸다. 왜 나는 미리 과제를 하지 않았을까. 다음에는 꼭 미리미리 해야지. 아 하기 싫다. 내일 할까? 10분만 쉬었다가 할까? 온갖 상념들과 싸워 겨우 완성했다..ㅋㅋㅋ 이번 학기는 연습도 잘 안 하고, 과제도 미리 안 해서 시간에 쫓겨 그리냐고 완전 엉망진창.. 2023. 1. 16.
A5 사이즈 필사 노트 만들기! 난 필사할 때 노트를 쓰지 않고 A4사이즈 노트 양식을 출력하여 사용한다. 노트가 편하긴 하지만 구매가 한 두 권으로 끝나는 게 아니니 나갈 비용에 부담이 들었다. 그래서 A4를 선택했다. 저렴하고 양이 많고, 내가 원하는 노트 양식을 만들 수 있어 좋더라. 사실 처음에는 노트 양식도 만들지 않고 그냥 백지에 냅다 필사를 했었다.ㅋㅋㅋ 결과는 오르락내리락 난리였다. 아무래도 난 가이드 선 없이는 바르게 글을 못쓰는 것 같다. 필사를 할 때는 클립보드에 출력한 A4용지를 고정한다. 그리고 다 쓴 종이는 찰 때까지 보관함에 넣어둔다. 안 버리고 계속 가지고 있으면 자리만 차지하기에 딱 저 분량이 찰 때까지만 보관하는 것이다. 정말 마음에 드는 부분은 사진을 찍어 남기면 되니 필사한 것에는 크게 미련을 두지 .. 2023. 1. 15.
[책] 권력의 가문 메디치2, 권력의 가문 메디치3 책 제목 : 권력의 가문 메디치2 저자 : 마테오 스트루쿨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주의사항) 2, 3권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계시면 본 감상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하면 1권을 무척 재밌게 봤기에 2권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 그래서 실망이 더 크다. 2부는 진짜 욕 삼키며 꾸역꾸역 봤다. 1부에서 완성되었던 캐릭터를 제대로 붕괴시켰다. 역사 속 인물이면 아 그 사람이 미친 거지. 라고 이해하겠는데… 라우라는 작가가 만든 인물이잖아. 1부에서도 굳이 이걸 넣어야 하나? 쓸데없이 왜?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2부는 절반은 되는 것 같다. 등장시키지 않아도 극 진행에 별 무리 없었을 텐데.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고… 기분만 더러웠다. 2부의 메디치 가문에는 정이 가는 인물이 한 명도 없었다. 주인공.. 2023. 1. 14.
책장 구매 및 정리, 독서 목표 >< 지난주에 주문 한 책장이 왔다. 지방배송은 최대 15일 걸린다고 했기에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였다. 그런데 전화를 못 받아서 일주일 더 배송이 밀렸다. 덕분에 한 달 가까이 기다린 것 같다. 내 잘못이지 ㅠ_ㅠ 책장을 기다리며 먼저 컴퓨터 방에 있던 책장을 작은 방으로 옮겨 놨다. 문 폭 계산 못해서...ㅋ 혼자서 눕히고 돌리고 힘들었다 ㅠ_ㅠ 소파 맞은편 공간에 새로 주문 한 책장을 넣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블라인드 계산을 못했다 ㅠ_ㅠ 나의 완벽한 계획이~!!!! 장롱 옆에도 공간 없이 꽉 꼈다. ^^....ㅋㅋㅋ 결국 기사님한테 그냥 두고 가시라고 했다. 바쁜데 이리저리 해달라고 할 수도 없으니 내가 해야지 ㅠ_ㅠ 흑흑 기존 책장에 있던 책 다 빼고 옮김 ㅋㅋ... 책장.. 2023. 1. 13.
[책] 한여름 밤의 꿈 책 제목 : 한여름 밤의 꿈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사 : 열린책들 원작보다 학창 시절 봤던 순정만화 '유리가면'에서 등장한 내용이 더 익숙하다.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라 보지 않은 지 십수 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난다. 만화에서 한여름 밤의 꿈은 당연히도 연극으로 공연되는 작품이었다. 극단 일각수와 극단 츠키카게와의 합작으로 나도 만화 속 관객처럼 즐겁게 관람했었다. 이번에 이 책을 고른 이유도 그 좋은 기억 덕분이다. 한데 나이를 먹고 보니 역시 다르다. 분명 희극이라고 했는데 왜 난 희극 같지가 않지. 등장하는 인물의 구도나 태도들이 희극이 아닌 비극처럼 느껴졌다. 약에 이용당한 티타니아는 결국 오베론에게 시종을 빼앗겼고, 딸의 삶을 제 것이라 주장하는 아버지도 나오고, 연인의 .. 2023. 1.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