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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다해/독서감상문19

[책] 배터리 전쟁 책 제목 : 배터리 전쟁 저자 : 루카스 베드나르스키 출판사 : 위즈덤하우스 솔직히 전기 배터리가 뭔지 잘 모르지만, 신랑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서 이 책을 골랐다. 책을 절반 정도 읽고 나서야 원서 제목이 '리튬'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배터리 소재가 인기 있어서 출판사에서 제목을 '배터리 전쟁'으로 지었나 보다. 제목에 좀 낚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책 판매 사이트 리뷰 점수가 왜 이렇게 들쑥날쑥한지 이제 알 것 같다. 배터리에 리튬이 많이 들어가니까 상관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원서 제목 '리튬' 답게 리튬에 대한 분량이 진짜 진짜 많이 나온다. 배터리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마지막 장에 좀 나오는 정도다. 그리고 책의 3분의 1은 출처다. 한 문장 끝날 때마다 주석이 달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ㅋㅋ .. 2023. 3. 22.
[책] 승려와 철학자, [책]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 본 독후감은 '승려와 철학자'인데 이 책에 대한 감상문을 쓰려면 먼저 다른 책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한다. 저자가 읽은 책과 작가에 대한 에세이를 담은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라는 책이다. '철학자와 하녀'처럼 신문에 연재했던 글이라 한 챕터의 분량이 짧았다. 그렇지만 저자의 견해와 인용, 책을 쓴 작가의 이야기, 출판될 당시의 상황이 함께 서술되어 흥미롭고 깊었다. 조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 문장을 읽고 또 읽었다'는 마치 주인이 엄선해서 고른 책들만 파는 서점 같은 책 같았다. 덕분에 마음의 장바구니를 기분 좋게 채울 수 있었다. 저자의 견해와 인용, 그 책을 쓴 작가의 이야기, 출판될 당시의 상황이 함께 서술되어 흥미롭고 깊었다. 조금 더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 2023. 1. 19.
[책] 권력의 가문 메디치2, 권력의 가문 메디치3 책 제목 : 권력의 가문 메디치2 저자 : 마테오 스트루쿨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주의사항) 2, 3권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계시면 본 감상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하면 1권을 무척 재밌게 봤기에 2권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 그래서 실망이 더 크다. 2부는 진짜 욕 삼키며 꾸역꾸역 봤다. 1부에서 완성되었던 캐릭터를 제대로 붕괴시켰다. 역사 속 인물이면 아 그 사람이 미친 거지. 라고 이해하겠는데… 라우라는 작가가 만든 인물이잖아. 1부에서도 굳이 이걸 넣어야 하나? 쓸데없이 왜?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2부는 절반은 되는 것 같다. 등장시키지 않아도 극 진행에 별 무리 없었을 텐데.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고… 기분만 더러웠다. 2부의 메디치 가문에는 정이 가는 인물이 한 명도 없었다. 주인공.. 2023. 1. 14.
[책] 한여름 밤의 꿈 책 제목 : 한여름 밤의 꿈 저자 : 윌리엄 셰익스피어 출판사 : 열린책들 원작보다 학창 시절 봤던 순정만화 '유리가면'에서 등장한 내용이 더 익숙하다. 정말 재밌게 봤던 작품이라 보지 않은 지 십수 년이 흘렀건만 아직도 또렷하게 생각난다. 만화에서 한여름 밤의 꿈은 당연히도 연극으로 공연되는 작품이었다. 극단 일각수와 극단 츠키카게와의 합작으로 나도 만화 속 관객처럼 즐겁게 관람했었다. 이번에 이 책을 고른 이유도 그 좋은 기억 덕분이다. 한데 나이를 먹고 보니 역시 다르다. 분명 희극이라고 했는데 왜 난 희극 같지가 않지. 등장하는 인물의 구도나 태도들이 희극이 아닌 비극처럼 느껴졌다. 약에 이용당한 티타니아는 결국 오베론에게 시종을 빼앗겼고, 딸의 삶을 제 것이라 주장하는 아버지도 나오고, 연인의 .. 2023. 1. 12.
[책] 아이디어 생산법 책 제목 : 아이디어 생산법 (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저자 : 제임스 영 출판사 : 윌 북 새벽에 잠이 안 와서 리디 책장을 살피다 읽게 된 책이다. 내고영님이 저번에 읽어보라고 했었던 책인데 이제야 봤네. 이 책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법식과 도리를 담은 옛 성현의 경전 같다. 너무 거창한 평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ㅎㅎ 진짜다. 출판사 서평의 말을 빌리면 정말 광고인의 경전이자 불후의 명저로 불린다고 했다. ‘60분 만에 읽었지만, 평생 당신 곁을 떠나지 않을 아이디어 생산법.’ 광고인의 경전이라 그런지 표지의 카피라이트를 정말 잘 지은 것 같다. 이 한 문장에 책의 모든 것이 담겨있다. 과장광고가 아니라 정말 약 2만 자 분량으로 정말 한 시간 정도.. 2023. 1. 4.
[책] 권력의 가문 메디치1 책 제목 : 권력의 가문 메디치1 저자 : 마테오 스트루쿨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책 소개 페이지에 출판사 이름을 보고 웃었던 기억이 난다. 메디치미디어 출판사에서 메디치 가문에 관련된 책을 출판하다니. 노린 걸까. ㅎㅎ 가끔 본 내용에 들어가기 전 등장인물을 먼저 알려주는 책이 있다. 대체로 익숙하지 않고 긴 이름을 가진 인물이 등장하는 경우 그런 편이었다. 책을 읽다 ‘이게 누구더라?’ 하는 독자를 위해 만든 것으로 생각된다. 권력의 가문 메디치 또한 등장인물의 소개가 먼저 나왔다. 등장인물의 이름과 직업이 나열되어있었다. 솔직히 말해 읽기 싫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이해는 갔지만 동명이인에 퍼스트, 미들, 라스트 네임까지... 너무 길잖아! 분명 몇 번 와서 .. 2022.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