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하는다해/독서감상문

[책] 권력의 가문 메디치2, 권력의 가문 메디치3

by 공부하는다해 2023. 1. 14.

책 제목 : 권력의 가문 메디치2

저자 : 마테오 스트루쿨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주의사항)

2, 3권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계시면 본 감상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앞서 말하면 1권을 무척 재밌게 봤기에 2권에 대한 기대가 무척 컸다.

그래서 실망이 더 크다.

 

2부는 진짜 욕 삼키며 꾸역꾸역 봤다.

 

1부에서 완성되었던 캐릭터를 제대로 붕괴시켰다. 역사 속 인물이면 아 그 사람이 미친 거지. 라고 이해하겠는데라우라는 작가가 만든 인물이잖아. 1부에서도 굳이 이걸 넣어야 하나? 쓸데없이 왜? 라는 부분이 있었는데. 2부는 절반은 되는 것 같다.

 

등장시키지 않아도 극 진행에 별 무리 없었을 텐데. 감동도 없고 감흥도 없고기분만 더러웠다. 2부의 메디치 가문에는 정이 가는 인물이 한 명도 없었다.

 

주인공이 가문의 주인이 되어 원치 않은 정략혼을 하고 권력 암투에서 사랑과 우정을 지키려 하는 모습을 보여주려 한 것 같은데

 

결혼하러 온 아내만 불쌍하고 주인공은 그냥 그래서 어쩌라고. 라는 생각만 들었다 ㅋㅋ

 

1부의 코시모 로렌초 형제는 진짜 완벽했는데, 코시모의 손자인 로렌초 줄리아노는 남보다 못한 것 같다.

 

1부가 메디치 가문의 전성기이고 2부는 나락으로 가는 길을 보여주려고 이렇게 썼다면 아주 성공적이다.

 

2부에서 그나마 멀쩡한 사람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혼자밖에 안 보인다. 사실 얘도 그다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지만 다른 인물이 너무 비호감이라 상대적으로 나아 보이더라 ㅎㅎ

 

3부에 여왕 카트린느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그것만 믿고 간신히 완독했다. 내가 글 보면서 실시간으로 드는 생각을 메모하는데, 다시 보니 불평불만이 가득하다ㅋㅋ

 

굳이 이렇게 써야 했나 라는 생각이 들고1권은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하겠는데 2권은 도저히 못 하겠다.


책 제목 : 권력의 가문 메디치33

저자 : 마테오 스트루쿨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주의사항)

2, 3권을 재미있게 보신 분이 계시면 본 감상문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것도 좋았다면 내가 글을 따로 썼겠지. ᄏᄏᄏㅜㅜㅜㅜ 진짜 기대했는데 ㅠ_ㅠㅠㅠ

 

3권은 가문이 아닌 메디치 출신 개인의 몰락기 같다.

솔직히 말해 앞부분은 괜찮았다. 마치 추리소설의 도입부처럼 흥미 있게 극을 끌어내 갔다. 요즘 로판을 보는 것 같아질 정도라, 혹시 작가가 2부에서 욕먹고 정신 차렸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재밌었다.

 

2부에서는 누구나 알만한 인물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등장했다. 그렇다면 3부는 누가 나올까. 기대하며 봤는데 진짜 유명한 노스트라다무스가 나왔다. 동시대 사람인 줄 몰랐는데 신기했다. 그리고 이분이 등장하며 내용이 점점 나의 마음과 멀어지기 시작했다.

 

일단 책은 소제목에 연도와 월을 표시한다. 실제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두고 그 인물의 일을 서술하니 읽는 사람으로서는 표시해주면 참 좋다. 1권에서도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었다.

 

그런데 3부에서는 읽는 사람인 내가 그 시간 흐름을 못 따라가겠더라.

 

서두에서 어린 시절의 순수한 느낌의 카테리나를 보여주며, 주인공의 서사를 풀어 줘서 어느 정도 공감하게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음 챕터에 아이가 생겨있고, 철천지원수처럼 증오하던 디안과는 똘똘 뭉친 삼각관계가 되어있고, 내가 조금 전 공감하고 몰입했던 카테리나의 인물이 완전히 바뀌는 것이다.

 

그리고 3권에서도 절절한 로맨스 요소를 넣어 보려는 시도를 한 것 같으나 공감이 전혀 안 되었다.

 

이건 한 권 분량으로 녹여낼 이야기가 아닌 것 같다. 역사 흐름으로 따지면 64년 분량을 한 권에 압축한 셈인데. 그러면 선택과 집중을 잘 해야 하는데 보여주고 싶은 게 많아서 망한 느낌이다. 수미상관도 맞춰서 완결 느낌을 내보려고 한 듯하나 별로였고. 작가는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고 머리에 흐름이 다 있지만 독자는 전혀 모르는ㅎㅎ

 

미화를 하려면 제대로 미화를 하던가, 어설프게 사랑을 쑤셔 넣고 실제 있는 사건들 조합하다 자폭한 느낌이다. 그래도 2권보다는 나았다.


총평

너무 악평을 쓴 것 같은데 1권을 너무 재밌고 감동하여 봐서 배신감이 커서 그렇다. 진짜 오열하며 봤는데 ㅠ_ㅠ

게다가 글을 잘 쓰는 작가라 더 기대했었다.

내 안에 메디치 3부작은 1부만 있었던 것으로 해야겠다. ㅋ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