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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다해/글 공부2

[짧은 소설쓰기] 개 그리고 마왕 개 그리고 마왕 1. 개 "하, 저 개새끼. 진짜 미치겠네. 당장 오늘 마감인데!!" 무명이 키보드를 두드리며 짜증스레 외쳤다. 머리가 아플 만큼 시끄러운 음악을 귀에 때려 박아도 개가 짖는 소리는 여전했다. 거금을 주고 구매한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은 어찌 된 일인지 영 제값을 못 하고 있었다. 차라리 규칙적으로 짖어 대면 그나마 나을 텐데. 무명이 헤드폰을 귀에 맞추며 생각했다. 안타깝지만 무명을 괴롭히는 저 개는 수시로, 연달아, 가끔, 미친 듯이 짖어 댔다. 물론 항의도 했다. 그 횟수가 열 번이 넘어갔을 무렵, 자신이 집에 없을 때의 일을 어떻게 하냐며 도리어 개 주인이 화를 냈다. 적반하장의 태도에 기가 찼지만, 무명은 발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저처럼 낮에 집에 있는 사람이 몇 집, 아니 한 .. 2023. 2. 1.
22년도 2학기 소설창작입문 및 무작위 단어 글쓰기 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전율하게 만드는 작품을 읽으면 나도 이런 문장을 써보고 싶다는 열망이 든다. 그러나 아쉽게도 아직 써본 적이 없다. 공모전 열릴 때 무턱대고 글을 연재해 본 적이 있다. 나름 관심을 모으긴 했는데 공모전은 떨어졌다.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좌절은 짧았다. 운 좋게 출간제의가 들어온 덕분이다. 직장을 다니고 있던 터라 이런저런 조율 끝에 계약을 했다. 인간사는 새옹지마라 했던가... 얼마 있지 않아 나에게 슬럼프가 오고 말았다. 100편 넘게 썼지만 슬프게도 완결을 못 내고 말았다. 어쩔 수 없이 계약을 캔슬했다. 표지도 직접 열심히 그렸건만 글이 안 써지니 방법이 없더라. 그렇게 한동안 글을 못 쓰니 어떻게 글을 썼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얀 화면이 막.. 2023. 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