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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다해/독서감상문19

[책] 우에하시 나오코《수호자》시리즈 (1) 우에하시 나오코《수호자》시리즈 중 정령의 수호자, 어둠의 수호자, 허공의 여행자의 독서 감상문. 책 제목 : 정령의 수호자 저자 : 우에하시 나오코 출판사 : 스토리존 제목이 낯설지 않았다. 서두를 읽으니 어라, 어디서 봤는데? 라는 기억이 나더라. 곰곰이 생각해보니 오래전에 본 애니메이션이 떠올랐다. 본지 10년은 훌쩍 지나버렸지만 아직도 주인공을 떠올릴 수 있었다. 여자 창술사라는 캐릭터는 흔치 않았고 당시 기준 액션이 무척 화려했다고 기억하는 덕분이다. 검색해 보니 무려 14년 전인 2007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이었다. 동양 판타지로 분류 할 수 있는 이 글은 정령과 별을 읽는 성도사와 주술이 존재하고, 잔잔하고, 아름답고, 박진감 넘치고, 애틋하고, 훈훈하고, 감동적이었다. 약 13만자 분량의 글.. 2022. 4. 9.
[책]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악마 / 신부 세르게이 책 제목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수록 작품 : 이반 일리치의 죽음 / 악마 / 신부 세르게이 ) 저자 : 레프 톨스토이 출판사 : 문예출판사 이반일리치의 죽음 이반 일리치의 장례식에서 주변 인물과 가족의 모습을 먼저 보여줬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이 이반 일리치의 일생이었다. 책의 제목도 그렇고 서두가 이반 일리치의 장례식이기에 글의 끝이 짐작 갔다. 이반 일리치의 병이 깊어지며 시작되는 독백과 내면세계가 너무 고통스러웠다. 결말을 알기에 더 몰입이 되어 그런 것 같다. 덕분에 조금씩 읽을 수 밖에 없었다. 백신 맞고 나서 읽으니까 도저히 진도가 안 나갔는데...그래도 끝까지 읽었다. 이반이 게라심을 아끼는 마음이 너무 이해갔다. 나도 몸살이 나서 몸이 너무 아팠는데 신랑이 게라심처럼 날 돌봐주니 너무.. 2022. 4. 5.
[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책 제목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 나, 타인, 세계를 이어주는 40가지 눈부신 이야기 저자 : 채사장 출판사 : 웨일북 요즘에도 즐겨 듣는 지대넓얕의 채사장의 책이다. 최근 들은 편은 주성치 영화 편인데, 들을 때마다 너무 재밌다. 월광보합을 본 횟수보다 해당 팟캐스트 편을 더 많이 들은 것 같다. 본문에서 저자는 학창 시절 시를 많이 썼다고 했는데, 문체에 남아 있는 것 같았다. 좀 오글거린다고 해야 하나. 누가 책 리뷰에 저자의 다른 책과 달리 장황하고 끈적하다는 말을 남겼는데, 일정 부분 동의한다. 그렇지만 이런 게 수필이니까, 저자의 스타일이라 생각하고 읽었다. 책의 말을 빌자면, 나의 내면세계에서 저자가 책을 읽어준다 상상하며 읽었다. 그러니 괜찮았고, 솔직히 말하면 재밌었다. 진짜로 읽는데.. 2022. 4. 4.
[책] 요시카와 에이지 삼국지 책 제목 : 삼국지 저자 : 요시카와 에이지 출판사 : 지우 10권이나 되고 다른 책들도 읽다보니 완독하는 데 두 달 걸렸다. 읽는 도중 독후감을 써서 글이 3개인데 그냥 합쳤다. 삼국지 1 - 도원결의 오빠가 삼국지 세트를 샀다고 해서 나도 읽어볼까? 해서 읽기로 했다. 너무 유명한 작품이지만 제대로 읽은 것은 아주 오래전이다. 그때는 이문열 작가의 작품을 본 것 같다. 현재 기준으로 5권까지 읽었는데 독후감을 이제 쓰네. 읽느라 바빴다. 하하. 유비, 관우, 장비하면 삼국지 게임의 이미지가 너무 강렬해서 4~50대로 연상되는데, 1권 기준으로 3형제는 20대 초반이다. 이제 막 성인 된 애들이 복숭아 밭에 모여 술 마시며 형제 먹자! 하는 게 좀 웃기기도 하고. 나 20대 초반에는 어땠나 싶었다. 전.. 2022. 4. 2.
[책] 철학자와 하녀 책 제목 : 철학자와 하녀-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마이너리티의 철학 저자 : 고병권 출판사 : 메디치미디어 나에게 철학은 보면 잠이 오는 주제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은 아니라 이북 서재에 관련 책이 서너 권 이상 모셔져 있다. 철학자와 하녀는 그 책 중 하나였다. 9월에 리셀 계약 만료라 읽게 되었다. ​계약 만료가 되는 책들은 조금 지나면 다시 들어오지만 뭔가 아까워서 그 전에 읽게 되더라. 끝까지 읽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재미없거나 지루하면 다른 책을 골라 읽는 게 낫잖아. 이런 생각 덕분에 앞부분만 읽은 책들이 가득한데, 이번 책은 완독에 성공했다. 철학은 다르게 느끼는 것이고 다르게 생각하는 것이며 결국 다르게 사는 것이다. 프롤로그 : 철학자와 하녀 그리고 별에 관한 이야기 작가는 다르게를 강조.. 2022. 4. 2.
[책] 슬기로운 언어생활 책 제목 : 슬기로운 언어생활 저자 : 김윤나 출판사 : 카시오페아 독서 모임에 선정된 책이라 읽게 되었다. ​쉽게 읽혔으나 좀처럼 페이지를 넘기기 힘든 책이었다. 상대를 알아주고, 인내하고, 관심을 둬 주고, 경청하고, 조심하고, 말을 줄이고, 끄덕이고. 남과 교류하면서 도움이 될 말이 맞았는데 어딘가 불편했다. 상대에 대한 배려는 많은데 나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 '나도 존중받고 싶은데 왜? 불공평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한데 사회는 불합리하고 공평하지 않다. 불쾌하고 못마땅하고 짜증이 난다. 작가는 소통에서 발생할 괴로움을 최소한으로 막는 방법을 제시해주었다. 그래서 책을 끝까지 보기로 마음을 정했다. 어차피 받는, 받아야 할 일이라면 방비하는 게 당연히 좋으니까. 결론.. 2022. 4.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