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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다해/일상

LED 방등 교체 이야기

by 공부하는다해 2022. 5. 12.

형광등이 나갔다.

 

낮에는 불을 안 켜고 사는 터라 오후가 되어서야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생필품은 거의 인터넷으로 구입하지만, 빛이 없으면 불편하니 항상 가까운 마트에서 구입하는 편이다. 한데 형광등은 매번 살 때마다 뭘 사야 하는지 헷갈린다. 그래서 모양 확인을 위해 뚜껑을 열었는데-

텅 비어있음 ㅋㅋㅋ

있어야 할 게 없어서 당황했다. 등을 바닥에 떨어뜨린 줄 알고 진짜 놀랐다.

내고영이님한테 보여주니 웃더라. 나중에 와서 진짜로 웃었다고 했다. ㅋㅋㅋ

ㅋㅋㅋㅋㅋ

일단 뭔지 검색해보니 LED 방등 모듈이란다.

이게 전기세가 더 저렴해서 한다고 하는데... 난... 그냥 형광등이 더 좋아...

어쨌든 이것도 형광등처럼 사서 교체하면 되니, 장바구니 들고 마트로 출동했다. 그런데 팔지 않는다. 다음은 다이소, 역시 안 팔아. 좋아! 철물점 가자! 안 팔아요~

 

한 시간 넘게 돌아다녔는데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너무 화나더라.

어쩔 수 없이 쿠팡으로 제품을 찾았는데, 기판만 판매하는 로켓 배송 상품은 이거 하나밖에 없더라.

비슷해 보였고, cm도 확인하니 판 안에 들어갈 사이즈라 바로 주문했다.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이것도 실패였다. 택배가 늦게 온 터라 어둠 속에서 조립했는데... ㅠ_ㅠ 내고영님이 고생했다.

구매부터 반품까지

동일 모델을 찾아 구매하면 또 시간이 걸릴 테니ㅜㅜ

그냥 등을 통째로 사서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기판보다 1,100원 더 쌈 ㅋㅋㅋ

미래의 나를 위한 구매 링크 : https://www.coupang.com/vp/products/1262525724

 

LIGHTING EVER LED 심플 방등 60W

COUPANG

www.coupang.com

 

배송은 다음날 왔으나 시간이... 흑...

조금만 더 늦게 왔으면 고영님이 달아줄 텐데... 일찍 와버렸어...


이제부터 본격적인 전등 설치 시작!

도착!! 아래는 기존에 있던 등 케이스.

안전을 위해 차단기를 내리고 진행했다.


지저분하지만 어차피 가려지는 부분이니까^^

기존의 커넥터를 빼준다.


천장에 고정된 브라켓 분리!

교체하지 않고 그냥 쓰고 싶었는데...ㅠ

안 맞아서 드라이버를 들었다. 이럴 때마다 전동 드라이버 살까? 생각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않지..ㅋㅋ


박스 테이프로 가볍게 고정!

혼자 하니 자꾸 흔들려서 테이프로 고정하고 나사를 박았다.

드라이버를 돌리며 천장화 그린 화가들이 너무 고생했을 거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ㅋㅋㅋ


사진이 점점 어두워짐 ㅋㅋㅋ

다음은 전등 본체를 고정한다.

튀어나온 나사에 구멍을 맞게 끼우고 너트를 돌려준다.

천장에서 나온 선을 빼주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그리고 커넥터에 넣어주면 끝!

커넥터에 작은 구멍 2개가 있는데 2개가 하나라고 생각하고 아무 구멍 1개에 넣어주면 된다.

 


까아알끔^ㅁ^

커버를 고정해주면 진짜 끝!

불이 잘 들어오길 기도하며 차단기 올리면 된다.


눈부셔 ><

잘 들어온다>< 완벽해!! 이제 어둠의 자식 탈출! ㅎㅎㅎㅎ 


전등 교체 시간은 30분 이내로 짧고 어렵지 않은데.

혼자서 작업하면 안전한 발 받침대가 필수다.

 

일반적 LED 조명은 약 3만 시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 5~6년은 끄떡없겠지...

이사를 갈 수도 있지만 그때까지 멀쩡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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