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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영여섯시/독서

부의 미래 - 엘빈 토플러, 하이디 토플러

by 내고영여섯시 2022. 3. 26.

 

안녕하세요. 내고영여섯시입니다.

 

오늘은 책꽂이에서 먼지만 쌓여가던 [부의 미래]라는 책을 꺼내고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80 ~ 90년대 학교를 다닐 때, 제3의 물결, 엘빈 토플러는 종종 학교 시험에도 나오고 했습니다. 이 세계적인 미래학자는 12년간 준비한 엄청난 책을 2006년도에 집필을 완료하고 출간하게 됩니다. 그때 제 나이 갓 서른을 넘길 때쯤인데요.. 이 책을 그때 사놓고 읽긴 했는데, 사실 재미도 없었고, 잘 이해도 하지 못했습니다. 프로슈머라는 단어 정도만 기억에 남아 있었고, 그 당시 파워블로거 정도로 해석하고 지나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현재 2022년 기준으로 16년이 지난 시점에서, 엘빈 토플러가 2020년쯤은 어떤 세상일까를 그려본 책을 실제 살아가고 있는 현지인 입장에서 이 책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저에게 나름 재미난 이벤트였습니다.

 

이 책은 솔직히 세월이 지나도 재미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의 관점으로 보니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과거의 제가 이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을 조금이라도 더 했었으면, 꽤나 다른 삶을 살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부의 미래에서는 부의 심층 기반으로 시간, 공간, 지식에 대해 다루고 있는데요, 특히 시간의 부분에서는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를 언급했던 점이 특징적이었습니다.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변한 부작용으로 극심한 세대갈등을 겪는 요즘의 상황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금융에서 대안 화폐를 이야기할 때는 머릿속에 비트코인이 떠오르더군요. 우주를 연구한 기술이 실제 세상에서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부분에서는 문득 테슬라가 떠올랐습니다. 프로슈머 부분에서는 성공한 수많은 유튜버들도 떠올랐습니다.

또한 중국과 일본, 한국 등 아시아에 상당한 페이지를 할애하여 이야기하는 부분도 흥미로웠습니다. 약간 예언서를 보는듯한 기분이 들 정도였는데, 그가 얼마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통찰력을 가졌는가를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책장을 덮으며, 저 또한 미래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엘빈 토플러 형님을 보고 배워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요즘은 코로나로 외출을 자제하고 대부분 회사와 집에서만 지낸 지 2년이 넘어가는 상황에서 확진자는 더욱 증가했지, 물가는 올라가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북한 미사일 발사 등등 스트레스가 꽤나 늘었습니다만, 책 표지에 나를 보며 활짝 웃음을 보여 주시는 듯한 형님의 모습에서 힘을 얻어봅니다. 

 

꽤나 오래된 책이라서 요즘도 구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2년 기준으로는 이 책을 보기보다는 요즘 기준으로 나온 미래학자들의 책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미래를 다룬다는 점에서 사실 읽어도 독자가 통찰이 부족하면 얻어갈 것이 없다는 점에 어려운 학문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불경에 <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오지 않았다. 현재에 충실하라.>는 말씀이 떠오르는 하루를 보내며, 부의 미래에 대한 감상평을 마치겠습니다.

 

 

 

여러분의 댓글이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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