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에는 꿈을 꾸었습니다.
꿈 속에서는 제가 산 주식이 아무리 기다려도 오르지가 않았습니다. OTL
새벽에 잠에서 깨고 나서는 오늘이 일요일이라는 걸 떠올렸습니다.
어둑어둑한 새벽에 담배 한대 피면서,
'아~ 오늘은 무엇을 해야하나?'
'SVB 파산 사태가 과연 내일 주식 시장엔 어떤 영향을 끼칠까?'
'내일은 절대 절대 절대 주식을 사지 않으리라.'
'내일은 현금을 꼭 쥐고 지켜나 봐야겠다'
이런 생각들을 했습니다.
문득 나의 책장에서 십몇 년째 조용히 나를 기다리고 있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현명한 투자자'
'10년 이상 이 책을 손에 잡지 않고 멍청한 투자를 계속해 온 지금의 나는
이제 이 책을 재밌게 읽을 때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이 책과 함께 보내려고 합니다.
* 어떤 산업에 대한 확실한 성장 전망이 투자자에게 확실한 수익을 가져 오지는 않는다.
* 전문가들도 가장 유망한 산업에서 가장 유망한 기업을 선택하는 데 신뢰할 만한 방법을 가지고 있지 않다.
* 실제로 투자자들에게 최악의 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투자자 자신인 경우가 많다.
* 과거 몇년간의 엄청난 손실은 투자자들이 적정 매수가격이 얼마인지 생각해 보지 않은 종목에서 발생했다.
* 다른 분야에서는 열정이 커다란 성과를 위해 필요할지 모르지만, 월스트리트에서는 열정이 언제나 재난으로 이어진다.
* 현명한 투자자는 주가가 상승하면 점점 위험해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덜 위험해진다는 것을 깨닫는다.
* 주식투자에서 투자와 투기의 구별은 항상 필요한 것이며, 그것을 구별하지 못할 때 문제가 발생한다.
초반 서평, 서문만 읽어나가는데도 벌써 심장이 덜컹 거립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마치 불경을 읽었을 때와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진작 다시 읽어볼껄~~
내고영여섯시.
드디어 무림비급을 읽어나가기 시작하다.
(그래도 사두고 집에 잘 보관한 나를 칭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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