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부하는다해/독서감상문19

[책] 칵테일, 러브, 좀비 책 제목 : 칵테일, 러브, 좀비 저자 : 조예은 출판사 : 안전가옥​ 네 편의 단편이 실린 단편집이다. 초대 주인공이 극복하던가, 벗어나는 전개를 기대했는데... 이렇게까지 벗어날 줄은 몰랐다. 뭐지 이 찝찝함은. 지금 생각하니 굳이 결말을 이렇게? 라는 의문이 든다. 덕분에 답답함이 해소되긴 했는데... 나는, 나는... 이런 식의 스토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스라이팅과 가족의 정신적 학대는 결코 용납되어선 안 되는 일이지만. 이 전개는 별로인 것 같다. 앞에서 가시에 대한 빌드업을 그렇게 쌓아올렸는데 끝에 한두 장으로 끝내서 당황했다. 나는 책이 뭔가 잘 못 된줄 알고 몇 번 앞뒤로 이동해서 확인했다구. 요즘은 사람들이 답답함을 못 견뎌 갈등을 바로 해소 시켜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게 바로.. 2022. 12. 26.
[책] 글쓰기의 감옥에서 발견한 것 책 제목 : 글쓰기의 감옷에서 발견한 것 저자 : 위화 / 김태성 옮김 출판사 : 푸른숲 난 아는 작가나 책이 적다. 독서를 최근에 시작해서 그렇다. 그래서 유명한 고전이나 베스트셀러를 읽으려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의 작가를 처음 들어본다. 전 세계에 강의를 나가는 엄청나게 유명한 작가 인 것 같은데, 부끄럽구만! 나중에 하정우가 감독, 주연을 맡은 허삼관의 원작인 허삼관 매혈기의 작가라는 것을 알고 나니 좀 신기했다. ​ 이 책은 작가가 전 세계에서 강연한 원고를 바탕으로 나온 작품이다. 그래서 강의 내용을 받아 적은 것 같은 느낌의 입말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런 형식으로 구성된 책은 처음 읽어봐서 낯선 감이 있었다. 그러나 읽다보니 현장감이 느껴져 나중에는 몰입해서 읽게 되었.. 2022. 6. 23.
[책]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제목 : 끌리는 이야기는 어떻게 쓰는가 작가 : 리사 크론 / 번역 : 문지혁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요약 겸 서평] 사람은 자신의 경험, 마음을 알려주고픈 욕구가 있다. 그래서 글을 쓴다. 글은 누구나 쓸 수 있다. 그러나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을 쓰는 일은 쉽지 않다. 끝내주는 아이디어를 이용해 글을 써도 재미가 없다면 독자는 외면한다. 재미있는 글을 썼지만 이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이야기가 아닌 부차적인 요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독자의 흥미를 끄는 매력적인 글, 이야기를 쓸 수 있을까. 더 나아가 '이야기'는 과연 무엇인가. 이야기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물이나 사실, 현상에 대하여 일정한 줄거리를 가지고 하는 말이나 글. 자신이 경험한 지난 일이나 마음속에 있는 생각을 남에게 일러 .. 2022. 6. 21.
[책] 가든 파티 책 제목 : 가든 파티 저자 : 캐서린 맨스필드 / 이덕형 옮김 출판사 : 문예출판사 읽다보니 뭔가 이상해서 보니 단편 모음집이었다. 내가 글을 잘못 읽었나 싶어서 몇 번이나 앞뒤 왔다 갔다 하며 확인했는데 다른 글이었던 셈이지. 난 갑자기 나온 로라가 스탠리 동생인줄 알았다고. 알고 보니 로리 동생이더라. 모임에 선정된 책이 가든파티라서 일단 그거 하나만 읽기로 했다. 단편에 걸맞게 짧은 내용이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짧아 좋았는데 감상문을 쓰는 것은 이상하게 힘들었다. 단편 안에 진짜 필요한 내용만 꾹꾹 눌러담아 그런 것인지 읽고나서 생각할 것이 많았다. 인생은 딱히 특별하지 않고 계급과 신분차이는 죽음 앞에서 평등하다. 등 뭔가 더 있는데 파고들자니 머리도 아프고해서 가볍게 생각하기로 했다. 셰리.. 2022. 4. 27.
[책] 우에하시 나오코《수호자》시리즈 (完) 우에하시 나오코《수호자》시리즈 중 하늘과 땅의 수호자 제1, 2, 3부의 독서 감상문. 책 제목 : 하늘과 땅의 수호자 제1부 저자 : 우에하시 나오코 출판사 : 스토리존 시리즈 완독하고 한 달 후에 쓰는 독후감이다. 끝까지 다 읽으니 뭔가 허해서.. ㅜ_ㅜ 이제야 독후감 쓸 기분이 들었다. 가족 대신 징병된 탄다는 시점에선 전쟁이 단위나 숫자의 싸움이 아니라 민병, 개인, 우리, 내 가족의 일임을 알려준다. 애정을 가지고 지켜보았던 인물의 시점으로 보니 더 와닿더라. 작품에서 전쟁을 일으킨 이들의 시점을 보여주는데 각 나라의 병력의 수를 말해준다. 수만, 몇천, 몇백. 숫자는 대략적이고 거대했다. 하지만 탄다가 말하는 수는 구체적이고 작았다. 그는 스물다섯 명의 장례를 치른다. 하나하나 이름을 적어 하.. 2022. 4. 14.
[책] 우에하시 나오코《수호자》시리즈 (2) 우에하시 나오코《수호자》시리즈 중 신의 수호자 1, 신의 수호자 2, 푸른 길의 여행자의 독서 감상문. 책 제목 : 신의 수호자-1 방문 저자 : 우에하시 나오코 출판사 : 스토리존 언제나 그렇듯 이야기의 흐름이나 등장인물, 배경 모두가 완벽했다. 전과 다른 점을 찾자면 항상 한 권에서 마무리 지었던 이야기가 무려 2권까지 이어졌다는 것이다. 다 보고 2권을 보러 간다. 얼른 보고 싶어. 그래도 짧은 감상을 남기자면, 시점은 차그무에서 바르사와 탄다로 돌아왔다. 시기는 꿈의 수호자에서 시간이 조금 흐른 뒤로 탄다의 부상이 다 치료되었을 무렵이다. 바르사가 탄다의 재활기간 동안 옆에 머물렀다고 나왔는데, 그 부분 너무 묘사가 없는 것 같다. 챕터 하나 정도 할애해서 나와 줬으면 좋겠다. 평온한 일상을 보내.. 2022. 4. 11.